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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설포럼 대표작 선집 1
글쓴이
이은집 외 11명
출판사
청어
출판일
2026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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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은집

저자 이은집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화암초, 광천중, 한성고, 고려대 국문과,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서울여고, 용산고, 서울북공고, 영등포여고, 서울공고를 거쳐, 여의도고 근무 중 명퇴. 소설가로 1971년 창작집 《머리가 없는 사람》으로 문단 데뷔. 《후예》 《반칙 연애》 《달이 불을 켰네요》 《꽃불놀이》 《영틴》 《학창보고서》 《학창의 별난 아이들》 《학창의 괴짜들과 꾸러기들》 《남녀공학 연애특강》 《남녀공학 사랑방정식》 《남녀공학 비밀수첩》 《쉿! 말하지마! 이건 우리끼리 얘기걸랑!》 《눈물 한 방울》 《이것이 필독 한국소설》 《이것이 필독 세계소설》 《하이틴 족집게 점풀이》 《요즘 학생님들! 옛날 선생님들!》 《스타 탄생》 《대한민국 이은집 대총무》 《통일절》 《안철수 대통령의 꿈》 《평화대통령 한한국》 등 23권. 시인으로 《하이틴 낙서첩》 《지금 우리들의 작은 사랑이야 1.2》 《공부맛을 아는 학생! 10년후에 뭐가 될까?》 등 4권. 작사가로 MBC대학가요제 금상 《윷놀이》 은상 《신입생》 동상 《풍년굿》 이선희 《사랑의 약속》 《화내지마》 《바보 같은 사랑이야》 《사랑 먼저 할래요》 《러브 큐핏》 《연변 아가씨》 《사랑의 화살 》등 80여 곡 발표. 방송작가로 KBS 1TV 《얄개시대》 《영스튜디오》 KBS 라디오 《오후의 교차로》 《퀴즈 올림픽》 《출발! 사랑열차》 외 13만여 매 집필. EBS 《라디오 고교 국어듣기》 《방송통신고 국어》 《방송통신고 독서》 강사 역임. KBS MBC SBS EBS 라디오 TV에서 3,000여 회 출연. 충청문학상, 일붕문학상, 암웨이청하문학상, 카뮈문학상, 헤세문학상, 한국문학신문문학상, 타고르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무궁화문학상 등 수상.

작가는 원래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며 출생년도, 출신지, 학력, 성별도 안 밝히고 베일에 숨어 독자와 직접 소설로만 소통하기 위해, 때로는 그의 필명을 ‘오(Oh)! 새로운(New) 소설(Novel)을 쓰고 싶다’는 뜻으로 ‘오뉴벨’로 쓰기도 한다. 다만 20대의 젊었던 시절에 잠잘 곳이 없어 노숙자가 되었을 때, 너무나 힘겨워 《자살》을 꿈꾸다가 《자살자…살자!》란 도道를 깨닫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작가의 소망은 지금 세계에 휘몰아치는 한류드라마와 한류가요 의 다음 타자로 한류소설의 1호작가로 불리길 바란다. 여기 《응답하라! 사랑아! 결혼아!》는 도발적, 충격적, 파격적인 ‘재미+의미+감동’의 레시피로 쓴 새로운 스마트소설을 선보인다. 그는 한 마디로 《별종작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기 구원, 존엄─ 소설 쓰기

소설을 왜 쓰는가?

이 질문은 결국 왜 자신의 ‘감춰진 은밀한 내면’을 만천하에 ‘까발리려 하는가’의 물음과 맥락을 같이 한다. 사람들은 소설을 사회를 비판하기 위해, 현실을 기록하기 위해, 혹은 독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 쓴다라고 말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이유 이전에 훨씬 더 절박한 무언가가 있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구원, 존엄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최인호 소설가는 글쓰기의 고통을 “고된 정신적 노동”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글쓰기가 결코 낭만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싸우는 치열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작가들이 말하듯 소설을 쓰는 과정은 즐거움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시간이다. 쓰는 동안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처와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 고통 속에서 ‘글쓰기의 의미’가 발생한다.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견디기 어려운 것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간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불구덩이 속의 단련을 통해 ‘자기 구원의 방식’이 실현된다. 인간은 자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종종 무력감을 느낀다. 그러나 글을 쓰는 순간, 그 삶은 단순한 사건들의 연속성이 아니라 하나의 의미 있는 경험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가는 소설 속 인물에게 자신의 감정을 나누어 주고, 인물의 삶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혼란과 고통을 다시 냉철하게 뒤돌아본다. 이렇듯 소설은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고자 관조(觀照)의 침묵 속에 스스로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국 소설은 한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고독한 작업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과정에서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 따라서 소설이 필요한 이유는 인간이 여전히 자신의 삶을 이해하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해의 과정에서 이야기는 하나의 길(나침판)이 된다. 소설가는 그 길을 먼저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상처와 기억을 언어로 옮기며,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려 한다.

어쩌면 소설은 세상의 존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을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세상 누군가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소설을 읽고 공감해 준다면, 변화될 수 있다면… 그것이 소설을 쓰는 이유와 소설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소설포럼 작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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