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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누가
글쓴이
박용선 저
출판사
작은사람들
출판일
202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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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용선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하던 중 부르심을 따라 총신대학교로 편입해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에 진학하여 「그리스-로마 문학과 누가복음의 연관성 연구」(2025)로 서양고전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서양고전 문헌을 연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누가복음의 첫 독자는 우리처럼 성경을 읽지 않았다.”

누가복음의 첫 독자는 1세기 그리스-로마 세계의 언어와 문학, 신화와 수사학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그리스인 누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누가복음을 다시 읽기 시작한다.

이 책은 누가복음을 유대-팔레스타인 배경에만 가두지 않고, 헬레니즘 문화권 속에서 활동한 저자 누가와 수신자 데오빌로의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저자는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미메시스 비평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누가복음과 그리스-로마 문헌 사이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함께 탐색한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은 복음서를 고대 신화의 모방물로 환원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누가가 동시대 독자들에게 익숙한 문학적 장치와 서사적 감수성을 활용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그 모든 기대를 완성하고 넘어서는 구원자로 어떻게 증언했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본서는 수태고지와 아프로디테 찬가, 성령 강림 장면과 고대 변신 서사, 예수의 공생애와 디오니소스 전승, 치유와 부활 서사와 아스클레피오스 전승을 비교하며 누가복음 전편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단순히 “비슷하다”는 인상에 머물지 않고, 그 유사성 속에서도 누가가 예수의 독특성과 우월성을 어떻게 선명하게 드러내는지를 따라가게 된다.

『그리스인 누가』는 그동안 유대적 배경 중심으로 읽혀 온 누가복음을 헬레니즘 문학과 문화라는 더 넓은 지평 위에 올려놓는다. 신학과 서양 고전문학을 함께 공부한 저자의 시선은 복음서를 더 낯설게, 그러나 동시에 더 풍성하게 읽도록 이끈다. 성경과 고전, 신학과 인문학, 복음과 문화의 대화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누가복음을 새롭게 읽는 하나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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