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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설계된 판
글쓴이
존 Y. 캠벨 외 1명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6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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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존 Y. 캠벨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로, 1994년부터 하버드 경제학과에서 강의해왔다. 채권, 주식 가치평가, 포트폴리오 선택, 가계 금융 등 금융과 거시경제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전미금융학회American Finance Association 회장을 지냈으며, 전미경제연구소NBER 자산가격 프로그램의 연구위원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했다. 보스턴에 기반을 둔 계량적 자산운용사 애로우스트리트 캐피털Arrowstreet Capital을 공동 창업했으며, 현재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경제
한국 투자자들이 수조 원의 손실을 본 2021년 홍콩 ELS 사태는 기울어진 금융 시스템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다. ELS 투자자는 기초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 머물러 있는 한 최대 연 5% 안팎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반면, 지수가 매수 시점 대비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하락 폭 전체에 준하는 손실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 상품은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상품으로 인식하게끔 판촉되었다. 이와 같은 일은 2019년 한국의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영국의 지불보증보험 사기 스캔들, 인도의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사태 등 시기와 지역을 불문하고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설계된 판》은 금융시장이 겉으로는 중립적이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자산과 정보를 가지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에게 구조적으로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그 결과 부의 격차를 더욱 고착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개인의 선택이나 금융 지식 부족이 아니라, “설계된fixed” 시스템 자체가 설계된 불평등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대 금융시장은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상품 구조, 정보의 비대칭, 수수료 체계 등을 통해 금융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동한다. 예를 들어 같은 저축이나 투자라도 부유한 사람은 더 낮은 비용, 더 전문적인 자문, 더 유리한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높은 수수료와 비효율적인 상품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금융상품 자체도 위험이 개인에게 전가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시장 변동이나 금융위기의 충격을 취약한 계층이 더 크게 떠안게 된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은 단순히 자본을 배분하는 중립적 장치가 아니라, 기존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메커니즘이 된다. 저자들은 이 문제는 금융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기본 금융상품의 구조 개선, 수수료 규제, 공공 옵션 제공, 자동화된 저축과 투자 시스템 등 제도적 개입을 통해 개인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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