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향한 염려와 걱정으로 조바심을 내며 편지를 썼던 조선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학자, 관료, 문인이기 이전에 ‘아버지’였던 조선 선비들이 ‘아들’에게 쓴 편지를 수록하고 있다.
이황, 백광훈, 유성룡, 이식, 박세당, 안정복, 강세황, 박지원, 박제가, 김정희 등 한 시대에 빛났던 쟁쟁한 학자요 문인이며 예술가들이면서 동시에 아버지였던 그들이 자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통 한 통 읽다 보면 그 시절 삶의 풍경을 아련하게 느낄 수 있다. 자식을 다잡아 향상시키려는 아버지의 쉴새 없는 다그침을 통해서 근엄한 선비 아닌 맨 얼굴의 아버지와 만나며 현대의 아버지 상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책 읽기 방법, 글쓰기 요령, 수험 준비 자세, 집안에서의 범절 등 계통 있게 정리된 과거 자녀교육 방식의 전체상을 통해서 오늘날에도 유효한 자녀 교육의 원리를 발견하고 다양하게 이어지는 아버지의 사연에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육성과 그 시절의 아버지의 뒷 모습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