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집짓기
아지트가 있는 단독주택, 그 공간 아이디어와 디테일한 도면
‘할 수 있는 것’보다 ‘하면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아파트 생활. 이를 벗어나 과감히 단독주택을 선택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기, 음악 크게 틀고 노래하기, 요리하며 맘껏 냄새피우기 등 어찌 보면 시시한 이런 행위들이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모르고 살았던 내 세계, 우리 가족만의 아지트를 갖는다는 건 삶에 힐링이 되는 선물이라고.
주택 전문 디자이너이자 ‘땅을 읽고 집을 짓다’의 저자 홈스타일토토 임병훈 소장이 이러한 아지트 주택 사례들을 모아 두 번째 책을 엮었다. 마당에는 캠핑장, 다락방에는 A/V룸과 서재, 거실 한 켠에는 조그만 다실 등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이색적인 공간들이 일상적인 주거와 조화를 이룬다. 무엇보다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집 안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의 자궁 속처럼 최대한 포근한 공간, 가족과 함께 살지만 그 안에서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추구하며 이를 주택이라는 3차원 공간에 녹아내고 있다. 책에는 건물 배치와 각 실 구성, 도면과 세부 치수까지 건축에 관련된 모든 디테일들이 과감히 공개되었다. 또한 공간별 사용 자재와 컬러, 시공 방법까지 소개해 지금 시대, 단독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생생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