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면접관의 질문 설계
글쓴이
넥스트북 프레임 저
출판사
넥스트북
출판일
2026년 4월 18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경영
채용 회의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사실을 덜 말하고 인상을 더 말하게 된다. “말을 참 잘했다.” “분위기가 좋았다.” “왠지 우리 팀에 잘 섞일 것 같았다.” 같은 문장이 회의 탁자 위를 떠다니기 시작하면, 그 회의는 대개 사람을 제대로 본 회의가 아니다. 사람을 본 듯 느끼는 회의에 가깝다. 면접은 본래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 창처럼 취급되지만, 실제 현장에서 면접이 가장 자주 하는 일은 사람을 정확히 보는 일이 아니라 이미 생긴 인상을 그럴듯하게 합리화하는 일이다.

많은 조직이 면접을 유난히 신뢰하는 이유는 면접이 가장 인간적인 선발 도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시험 점수나 과제 결과는 차갑고, 대화는 따뜻하다. 서류는 평면이고, 면접은 입체적이다. 지원자가 어떤 표정으로 말하는지,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예상 밖 상황에서 얼마나 침착한지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사람을 더 깊이 이해했다고 느끼기 쉽다.

미국 연방 인사관리처는 면접이 필기시험으로는 잡기 어려운 구두 의사소통이나 대인관계 역량을 살피는 데 유용하고, 그래서 많은 조직이 면접을 널리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바로 그 친숙함이다. 대화라는 형식은 사람을 편하게 만들지만, 면접관도 함께 방심하게 만든다. 설계가 느슨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고, 질문이 즉흥적으로 흘러도 대화가 잘 풀렸다면 괜찮다고 여기기 쉽다.

그 방심은 이상할 만큼 비싼 값을 치르게 만든다. 채용이 한 번 어긋나면 손실은 한 방향으로만 나지 않는다. 채용 담당자는 다시 공고를 내고, 현업 관리자는 공석 기간의 업무를 떠안고, 함께 일하던 팀원은 기대와 실망을 짧은 간격으로 겪는다. 새로 들어온 사람도 손해를 본다. 능력 없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맡길 일과 뽑는 기준이 어긋난 상태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실패를 뒤집어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