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무협 소설 속이었다.
그것도 하필 독과 암기로 악명 높은 사천당가의 시비 ‘소혜’로.
독이 묻은 장포를 빨고, 독공 수련이 끝난 연무장을 청소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하는 생활.
“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강호의 낭만은커녕 목숨조차 장담할 수 없는 곳에서
소혜는 그저 조용히 버티며 지내려 하는데
어느 날, 사천당가의 어린 도련님과 얽히기 시작한다.
“아해야. 내게 무공을 배워보겠느냐?”
강호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시비의 삶에
조금씩 예상치 못한 변화가 스며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