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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고기
글쓴이
홍승의 저
출판사
성서와함께
출판일
2026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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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승의

1994년 청주교구 신부가 되어 몇 년 동안 본당들에서 사제생활을 배우고, 로마에서 교회와 사회에 대해 공부와 성찰을 한 후에 과테말라 한인 성당에서 활동했다. 2006년부터 아이들을 만나서 과테말라 천사의 집과 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오랜 시간을 과테말라 아이들 속에서 사제로 살고 있다. 그 외에 나를 설명할 게 마땅하지 않다. 단순한 삶이다. 다만 단순한 만큼 고요하지 못해서 탈이다. 여전히 마음에는 파동이 많고 그 파동을 풀어내려다 보니 말이 무척 많다. 두 번째 책인 『상처가 별이 될 수 있을까?』를 쓴 이유일 수 있겠다.

과테말라 천사의 집
다 큰 아이들은 낄낄대며 면전에서 내 흉을 보고, 나는 친우들에게 몰래 아이들 흉을 본다. 처음엔 상처를 입은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집인 줄 알았다. 쑥쑥 자란 아이들이 이 집을 떠나 세상에 저마다의 집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우리 집이 둥지라는 걸 알게 됐다. 언젠가 떠날 아이들이라 생각하니 서로 흉보는 일마저 소중하다.

책 소개

분야종교
아빠 신부가 딸에게 들려주는 마르코복음 이야기

“아빠는 왜 여기서 이렇게 사는 거야?”
“예수 때문에. 예수처럼 푸른 물고기가 되고 싶어서.”

홍승의 신부는 2006년부터 과테말라 ‘천사의 집’에서 상처받은 아이들 100여 명의 아빠로 살고 있다. 하느님 나라를 그리고 꿈꾸는 푸른 물고기, 예수의 길을 따라온 것이 여기까지 이르렀다. 세상으로부터 입은 온갖 상처로 아픈 아이들 안에,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 안에 예수의 애끊는 사랑이, 예수의 푸른 빛이 담기길 바라며 말씀을 읽고 살고 나눈다.

이 책은 열한 살에 만나서 이제 어른이 된 큰딸 훌리야에게 들려주는 마르코복음 이야기다. 마르코복음의 정중앙인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8,29)을 중심으로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지는 복음의 이야기를 대비하여 살펴본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기에 쉬 쉬운 말로 쓰였고, ‘천사의 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엮었기에 복음이 지금 여기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2020년에 분도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을 성서와함께에서 다시 펴낸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예수가 일으킨 푸른 물결이 오래도록 일렁이기를, 그 푸름을 마음에 간직하는 이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아픈 이들에게 사랑으로 가 닿기를, 예수가 품었던 다른 세상의 꿈이 예수를 따르는 푸른 물고기 떼의 힘찬 헤엄으로 널리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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