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누군가의 마음이 천천히 오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
가을이 깊어가는 숲속, 작은 통나무집에 사는 곰돌이 포포는 직접 만든 빨간 우체통에 첫 번째 편지를 넣습니다. 숲 건너 마을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포포의 다정한 안부는 눈이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내내 멈추지 않습니다.
비어 있는 우체통을 보며 실망하기보다, 혹시 올지 모를 편지를 위해 우체통 위의 눈을 살짝 털어주는 포포. 이 책은 시린 겨울을 녹이는 포포의 따뜻한 문장들을 통해, 소통의 소중함과 기다림이 가진 아름다운 힘을 이야기합니다. 마침내 봄의 진달래와 함께 찾아온 답장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그 마음도 지금 우리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