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데모당 당수인 이은탁이 쓴 정치 사회 비평 책이 나왔다. 「불온한 상상」은 학생운동 시절부터 쌍용자동차와 세월호 그리고 성소수자 인권 시위 현장까지, 저자가 30년 동안 밟아온 광장과 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현대사의 굵직한 본류와 개인사의 지류가 현장에서 겹친다. 그의 글은 발랄하고 경쾌하다가도 긴박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자본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대한민국은 자본이 권력과 이익을 독점하는 ‘자본 공화국’이라고 말한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역사를 써온 저자는 1990년에 이미 대한민국의 권력이 정치에서 자본으로 넘어갔다고 진단한다. 「불온한 상상」은 자본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던지는 한 좌파의 대안적 선언인 동시에 연대에 관한 생생한 현장의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