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더 멋진 답변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받고 이어 가는 몸의 감각입니다. 회의, 발표, 면접, 모임에서 머릿속 검열이 길어질수록 입은 무거워지고 장면은 식습니다. 즉흥연기, 임프로는 웃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살리는 반응 훈련입니다.
이 책은 예스 앤을 무조건 동의하는 구호가 아니라 대화를 이어 가는 구조로 설명합니다. 듣기, 받기, 더하기, 실패를 처리하는 태도, 장면을 키우는 질문, 몸의 긴장을 낮추는 워밍업, 업무와 발표와 소모임에서 쓰는 응용법까지 첫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초보자가 흔히 빠지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 틀리면 끝난다는 두려움, 말을 많이 해야 잘한다는 착각도 함께 걷어냅니다.
대화가 자주 멈추는 사람, 발표와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싶은 사람, 창작과 교육 현장에서 분위기를 살리는 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 맞습니다. 잘 말하는 사람보다 오래 남는 사람은 살아 있게 반응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