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후디니, 옘마 골드만, J. P. 모건과 헨리 포드, 프로이트와 융 등 실존 인물과 허구적 인물과 사건이 얽힌 새로운 형식의 역사소설미국 역사의 냉철한 기록자로 평가되는 E. L. 닥터로의 대표작으로 1975년 출간 첫해 양장본으로만 20만 부 이상 판매되는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되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래그타임』은 20세기의 여명부터 1차세계대전 직전까지를 다룬 새로운 형식의 역사소설이다. 해리 후디니, 에벌린 네즈빗, 스탠퍼드 화이트, J. P. 모건, 헨리 포드와 옘마 골드만 등의 실존인물을 허구적 인물과 사건에 엮어 20세기 초, 미국 사회 전 분야에서 이루어진 변혁의 순간을 조명했다. 작품의 제목인 ‘래그타임’은 재즈의 전신이자 스콧 재플린이 완성한 왼손으로는 규칙적인 리듬을, 오른손으로는 빠르고 힘찬 당김음을 연주하는 방식의 피아노 음악이다. 이를 통해 누군가는 여전히 19세기적 가치관으로 관성적 삶을 살고 또 누군가는 20세기의 새로운 변혁의 흐름을 수용하거나 변혁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더불어 여성, 이민자, 흑인, 노동자 등의 약자를 성장의 동력으로 취했던 ‘걸레(rag)’ 같은 ‘시대(time)’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