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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글쓴이
화바이룽 저
출판사
서사원
출판일
2026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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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화바이룽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 국립 타이완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 소설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대만의 3대 문학상인 연합문학 소설 신인상, 연합보 문학상, 린룽싼 문학상 등을 모두 수상한 바 있다. 영화 <림북소무林北小舞>의 원작 시나리오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치밀한 심리 묘사와 영상미가 돋보이는 문체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작은 이익을 탐내는 안나愛貪小便宜的安娜》, 《납치된 그림자被劫持的影子》, 《거북섬의 소년龜島少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다혜 작가 강력 추천
대만 3대 문학상 그랜드슬램 달성
현대 대만 문단에서 주목받는 스토리텔러 화바이룽의 최신 장편 미스터리


“당신에 대한 감정이 죽었어.
어쩌면 인간에 대한 감정이 죽은 걸지도 몰라”

살인자가 된 남편과 그의 자살,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기괴한 진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려는 한 여자의 추적극

대만의 권위 있는 3대 문학상인 〈연합문학 소설 신인상〉, 〈연합보 문학상〉, 〈린룽싼 문학상〉을 석권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 화바이룽의 장편 미스터리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를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한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감각적인 단어들로 이름을 붙이고, 이미지처럼 또렷하게 드러낸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평범한 일상의 이면에 도사린 낯선 균열을 정교하게 포착해냈다.

“당신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감정 자체가 죽었어.” 어느 날, 남편 밍런의 냉혹한 선언과 함께 평온했던 가정은 산산조각 난다. 그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거대한 ‘코끼리’처럼 자신을 짓누르고 있다는 기묘한 비유를 남긴 채 이별을 통보하고, 아내 정팡은 이해할 수 없는 상실감 속에서 간신히 일상을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밤,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밍런은 한 달 뒤 살인 용의자로 구속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침묵으로 일관하며 모든 면회를 거부하던 그는 돌연 정팡에게 집 안에 숨겨둔 ‘어떤 물건’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이튿날 구치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유순했던 그가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을 선택하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비밀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정팡은 밍런이 남긴 단서를 추적하며 완벽했던 일상 뒤에 숨겨진 기괴하고 서늘한 진실과 직면한다.

이 작품은 평범한 관계의 이면에 감춰진 비틀린 욕망과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멀었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대만 문단의 젊은 작가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소설은 진실을 마주하는 고통 속에서도 끝내 뒷걸음질 치지 않는 한 여성을 통해, 과거의 폐허에서 삶을 재건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회복의 과정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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