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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참고 슛오프
글쓴이
문경민 글/오승민 그림
출판사
다산어린이
출판일
2026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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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훌훌』 『열세 살 우리는』 문경민 작가의 ‘양궁 동화’
학교 폭력을 향해 시위를 겨누는 새로운 스포츠 동화의 탄생!

· 상처를 뚫고 날아간 화살이 닿은 곳
그곳에서 숨 참고 활시위를 당기는 양궁부 이야기

『훌훌』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과 권정생문학상을, 『우투리 하나린』으로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을 받으며 우리 시대 소외된 아이들의 삶을 가장 단단한 문장으로 그려 온 문경민 작가가 이번에는 ‘양궁’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온다. 그간 스포츠 동화의 소재로 수영, 야구, 축구 등 역동적인 종목이 주를 이루었다면, 문경민 작가는 신작 『숨 참고 슛오프』에서 정적인 긴장감 속에 숨을 참고 활시위를 당기는 ‘양궁’을 통해 ‘학교 폭력’이라는 첨예한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가해와 피해의 모호한 경계, 그 속에 남겨진 상처를 양궁의 문법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기존 스포츠 동화의 외연을 한 단계 확장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주인공 다희는 과거 ‘양궁 신동’이라 불리던 친구 영서를 동경하며 활을 잡았지만, 영서가 주도한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어 도망치듯 전학을 온 아픈 기억이 있다. 새로 옮긴 학교 양궁부에서 다희는 연습에 매진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은 영서에 대한 개운치 않은 감정과 늘지 않는 실력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다희 앞에 신입 부원 봉식이 나타난다. 봉식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양궁 유망주이자 동시에 복잡한 가정사와 상처를 품고 있는 아이다. 『숨 참고 슛오프』는 다희와 봉식이 함께 시 주최 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그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이나 거칠게 폭발하는 갈등 대신, 과녁을 향해 숨을 참는 순간의 고독과 0.1mm의 오차를 줄여나가는 아이들의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에 집중한다. 이러한 밀도 높은 심리 묘사는 독자들에게 실제 경기장에 서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주인공들이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활시위를 놓는 순간의 해방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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