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1989년부터 2000년도 초반까지 창작, 발표한 작품들을 묶은 소설집. 첫 창작집 『묵호를 아는가』가 뒤로 나온 『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섯편의 소설』『떨림』등이 나름대로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춘 작품들인 반면, 이 소설집은 설화적, 신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 소설적 자의식 등이 표현된 이야기들이 실렸다. 작가 심상대에서 마르시아스 심으로 탈바꿈한 이유를 설명해 줄 듯한, 더불어 심미적 이야기꾼으로 변한 여러 특징들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