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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을 흔들려야 피는 꽃
글쓴이
이현옥 저
출판사
북스타
출판일
2026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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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현옥

26년 차 현직 교사. 중학교에서 특수교사로 18년째 근무 중이다. 사춘기를 겪는 많은 중학생을 접하며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꿈꾸고 있다. 10대에게 비문학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많은 책을 쓰고 있다. 혼란스럽고 변화무쌍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유튜브 <중학탐구생활>을 운영 중이다.

대표 저서로 특수교육이 어려운 선생님을 위한 특수학생지도, 중등 필독 신문 1, 2, 3, 중등필독고전,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디지털 리터러시』토론 쫌 하는 중딩이 되고싶어,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 천번을 흔들려야 엄마가 된다, 10대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수업, 초등 똑똑한 질문법, 초등 문해력 비문학의 힘, 사춘기 마음사전, 완벽한 수행평가, 사춘기 핵인싸의 비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특수교사는 학교의 또 다른 엄마입니다
- 외로운 길 위의 희망, 25년의 교실 일기

“장애인을 돕고 싶은 마음에 특수교육을 전공했는데 이렇게 외로운 일인 줄 몰랐어.”
20여 년을 함께 특수교사로 살아온 친구의 말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패기는 때론 쓸쓸하고 아팠습니다. 누군가 우리를 왕따 시키려고 한 것도 아닌데 시스템이 그랬습니다. 장애인의 인권과 교육에 대해 나누기에 일반 교육이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특수교육과 일반 교육. 서로 다른 체계 안에서 통합을 이뤄간다는 게 나도 아이들도 참 쉽지 않았습니다.

내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을 찾자 하였지만, 그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는 학부모님이 없을 때는 교사로서 무척 힘이 빠졌습니다. 과도한 요구를 하거나 아이를 괴롭힌다는 투로 비난하는 학부모 앞에서는 많이 흔들렸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3년 차 때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며 사표를 던질까, 생각도 했습니다.

외로운 길을 26년째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세상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를 기꺼이 자신의 반 학생이라고 생각해 주는 담임 선생님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아이를 유령 취급하지 않고 잘못했을 때는 혼내 주는 분들도 계시지요. 가끔은 수학 시간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우리 반 아이가 너무 짠하다며 도와줄 방법을 묻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학부모님들도 달라졌습니다. 특수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아봐 주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하십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아이만 우선시하던 분이었습니다. 나와 3년 지내면서 이제는 같은 반 친구들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에 울컥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어떻게든 어울리고 싶어 하는 우리 반 아이들과 부족하고 서툴지만, 함께 지내 주려고 노력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감동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되는데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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