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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해탈한 인생관
글쓴이
박동환 저
출판사
사월의책
출판일
202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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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동환

철학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학위논문 “Value Theory and the Policy Sciences”). 1981~82년 네덜란드 라이덴 국립대학과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학제간(interdisciplinary) 프로젝트 연구교수로, 1993~94년 베이징대학에서 방문학자로 과제를 수행했고, 2001년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정년퇴임하였다. 자신이 놓여있는 세계에서 언제나 주변자의 관점으로 살면서 그것으로 존재의 보편적 실상을 잡는 일을 철학 탐구의 주제로 삼아왔고, 그로부터 ‘x의 존재론’이라는 하나의 철학적 경계에 이르렀다.

논문으로는 “East and West on Conflict Resolution”(1979), “논리의 질서와 신의 섭리”(1980), “Paradigms of Rationality”(1985), “A Logical Picture of Disorder Process”(1989), “‘x의 존재론’ - 특히 가에로 밀려난 이들의 한계해법에 대하여”(2012) 등 여러 편이 있다. 저서로는 『사회철학의 기초』(1976) 『서양의 논리 동양의 마음』(1987)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1993) 『안티호모에렉투스』(2001) 등이 있고, 2017년에 그간의 저작들과 새 저서『x의 존재론』을 묶어 「박동환 철학선집」(전4권)을 출간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영원으로부터 와서 영원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존재 방식에 대한 인간학적, 문명사적 탐구

이 책의 저자 박동환 교수(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980년대와 90년대 학내외에서 전공을 불문하고 ‘꼭 들어야 할 강의’로 이름 높았던 철학자다. 당시 학생들은 망치로 맞은 듯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험을 지금도 회상한다. 그가 후일 펴낸 『x의 존재론』(2017)은 인간과 도시문명 중심의 패권적 관점에 갇힌 기존의 동서양 철학을 넘어서, 대문자 X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미지의 우주적 차원을 철학의 주제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었다. 이 존재론은 ‘빅뱅’이라는 영원의 사건에서 시작해 물질과 유전의 과정을 통해 아로새겨진 존재의 기억이 우리들 개체의 존재 근거를 이루고 있음을 미지의 기호 x로 표시하고, 또한 자기를 벗어나고 부정하는 상상의 힘 ¬x(not x)가 개체들에게 내장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필멸의 시간적 존재 x가 ‘기억’과 ‘상상’의 계기를 통해 X라는 영원의 차원과 관계하는 방식을 언어, 문명, 사회, 자연 등의 현상적 차원을 통해 탐구하는 것이 책의 전체 얼개였다.

「박동환 철학선집」 제9권으로 펴내는 이 책 『철학을 해탈한 인생관』은 기존의 철학으로는 낯설기 그지없는 x의 존재론을 특히 우리들 인간의 존재방식과 인류 문명이라는 구체적 현실에 적용하여 다시 해설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영원과 미지의 존재 X의 수동적 ‘아바타’로 태어난 개체 존재 x가, 어떻게 자기 관계의 과정을 거쳐 ¬x라는 자기 부정 및 자기 초월의 사태를 경험하고 다시 X로 돌아가는지를 우리 인생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x의 존재론』을 위한 입문서이자 주석이라 할 수 있다. 책 말미에 실린 한정길 교수와의 대화에서는 ‘x의 존재론’에서 인간 자율성이라는 윤리학의 기초와 (기후 위기에 직면한) 자연과의 재관계화 가능성을 찾으려는 두 철학자의 집요한 시도를 볼 수 있다. ‘x의 존재론’에 접근하는 통로와 현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동시에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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