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배고픔, 전염병이 조선을 덮친 경신 대기근!
1670년 한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조선을 뒤흔든 재난을 동화로 만나다
경술년인 1670년과 신해년인 1671년, 조선 전역을 휩쓴 대기근이 있었다. 역사에서는 이를 ‘경신 대기근’이라 부른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수많은 백성이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한양으로 몰려들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전쟁도 아닌 굶주림이 나라를 흔들었던 시기였다.
그 시작은 이상 기후였다. 겨울은 유난히 길고 혹독했으며, 봄이 되어도 날은 풀리지 않았다. 가뭄이 이어지더니 여름에는 우박과 서리가 내렸다. 장마는 그치지 않았고, 논과 밭은 망가졌다. 벼와 보리가 제대로 여물지 못했다. 곡식값은 치솟았고, 평범한 밥 한 그릇은 누군가의 생명과 맞바꿔야 할 만큼 귀해졌다. 먹을 것이 사라진 자리에 굶주림이 덮쳤고, 굶주림이 이어진 곳마다 병이 번졌다.
『조선이 위험하다!』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거대한 기근의 한복판에 서 있던 한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역사의 기록 속 숫자로 남은 수많은 희생을, 이름과 숨결과 서사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되살려 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