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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비판 : 민주주의에 대해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
글쓴이
천정환 외 5명
출판사
코라초프레스
출판일
2026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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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천정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 현대문학사 및 문화사 연구자. 지성사와 현실 문화정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비평과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지은 책으로 《근대의 책 읽기》 《대중지성의 시대》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 《자살론》 《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 《촛불 이후, K-민주주의와 문화정치》 《숭배 애도 적대》 등이 있으며, 《근대를 다시 읽는다(1.2)》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1960년을 묻다》 《1970, 박정희 모더니즘》 《대한민국 독서사》 《금지의 작은 역사》 《지식을 공유하라》 《민중의 시대》 《광장 비판》 등을 함께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복잡한 열망, 불안한 기대
: ‘광장 이후’의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하여

『광장 비판』은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다시 증명된 한국의 ‘광장 민주주의’가 승리의 서사로 정리되면서 새로이 나타나거나 흐지부지 사라지는 한계와 문제들에 대해 다룬 책이다. 2024년 12월 3일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전국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과 함께 분출된 ‘사회대개혁’에 대한 열망이 대통령선거를 거치며 제도 정치로 수렴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는 이 작업은, 대통령을 두 번이나 광장 시민의 힘으로 탄핵한 한국 민주주의가 반복해서 위기를 겪는 이유를 여러 각도로 조명한다. ‘빛의 혁명’이라는 화려하고 거창한 수사 뒤에 여전히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를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광장 이후’는 이전과 다르지 않게 반복해서 위기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내세운 ‘광장 비판’은 정치 현실에 대한 총괄적 비판이다. ‘광장’의 한계와 ‘제도’의 한계는 상호작용한다. 윤석열과 그 일당에 의해 전에 없던 위기가 야기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은 또 ‘광장’에서 솟아났지만, 그 광장에 분명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제도 정치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보다 훨씬 적고 부족하다. 문재인 정권은 촛불 광장을 ‘횡령’했었다. 그런데 ‘횡령’은 우리가 위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대통령의 관심이나 개인기에 맡기지 않는, ‘광장’이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에 의해 ‘조정’되는 데 그치지 않는, 다른 광장 즉 새로운 민주주의의 공간과 제도가 절실하다.
_「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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