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천재 작곡가 생상스는 기악곡뿐만 아니라 종교 음악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오라토리오 노엘"은 그가 파리의 마들렌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재직하던 23세 때, 단 12일 만에 완성하여 1858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초연한 초기 명작이다. 이 곡은 성경의 복음서와 시편 등에서 발췌한 라틴어 텍스트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10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독창자 5명과 혼성 합창, 그리고 실내악 규모의 악기 편성을 통해 실내악적인 정교함과 종교적인 경건함을 동시에 조화시킨다. 이 곡은 오늘날 전 세계 교회와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자주 연주되는 소품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