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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빌려줄게
글쓴이
박하령 저
출판사
도토리숲
출판일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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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하령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글을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다가, 이 땅의 오늘을 사는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10년 「난 삐뚤어질 테다!」가 ‘KBS 미니시리즈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장편소설 『의자 뺏기』로 제5회 살림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악마 캐릭터를 통해 선택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로 제10회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으며,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의 남다른 가족 이야기를 다룬 『발버둥치다』는 ‘2020 서울시 올해의 한 책’에 선정되는 등 여러 기관의 추천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나의 스파링 파트너』 『숏컷』 『나는 파괴되지 않아』 『기필코 서바이벌!』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메타버스에서 내리다』 등이 있다. 경쾌한 가운데 마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이유도 모른 채 가해자가 되던 날
‘기억의 창고’가 열렸다!
비룡소·살림 문학상 수상작가 박하령 화제작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016년 책따세 겨울방학 추천도서

청소년의 현재를 짚는 작가 박하령의 『기억을 빌려줄게』(전면개정판)가 출간됐다. 2016년 선보인 『기필코 서바이벌』을 새롭게 다듬은 이번 개정판은, 학교 폭력과 집단 심리라는 현실적 문제 위에 ‘기억’이라는 강력한 장치를 결합해 한층 깊어진 서사를 선보인다. 특히 온라인 공간 ‘기억의 창고’라는 설정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빌려 자신의 삶을 다시 구성하려는 주인공의 필사적 노력을 담아냈다.
주인공 장세란은 학폭 가해자라는 누명을 쓰고 전교생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오해를 벗으려 발버둥 치지만 몸과 마음은 더 깊이 가라앉는다. 진실을 쫓던 세란은 누군가의 행복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카페 ‘기억의 창고’를 발견하고, 타인의 기억을 빌려 무너진 하루를 견딘다. 세란은 누명을 벗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품의 핵심 장치는 ‘기억의 창고’다. 이곳에서는 타인의 좋은 기억을 빌려와 자신의 기억처럼 체험할 수 있다. 따뜻했던 순간, 인정받았던 기억, 사랑받았던 감정들. 세란은 이 기억을 통해 현재의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지탱할 힘을 얻는다. 상처로 가득 찬 자신의 과거 대신 타인의 빛나는 기억을 덧대어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설정은 판타지적 위안에 머물지 않는다. 세란은 타인의 기억에 의지해 버티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과 마주한다.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억을 바꾸는 것’을 넘어 ‘진실을 직면하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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