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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녹이기
글쓴이
김서해 저
출판사
슬로우리드
출판일
2026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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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서해

서로 다른 사람들을 잠깐이라도 같은 자리, 같은 크기, 같은 마음으로 겹쳐보려는 ‘겹소망’을 꿈꾸는 소설가. ‘도끼책’을 쥐고 깨기만 하면 새로운 담론이 범람하는 단단한 땅을 찾아다닌다. 모든 대화와 관계가 절대 메워지지 않는 ‘맞틈’으로 느껴지지만 불가능해도 맞물려보고 싶다. 지우고 덮어도 드러나는 게 있으므로. ‘꿈펜티멘토’는 그런 악몽에 시달린 날들에 달아둔 제목이다. 당신이 슬픈 사람이라면 ‘흉충’을 쥐여준 뒤 말해주고 싶다. 슬픔을 말하는 단어가 있을 뿐 슬픈 단어는 없다는 것을.
장편소설 《여름은 고작 계절》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바깥의 사랑들》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얼음이 물 됐으면 물이 있는 거잖아요. 물에도 의미가 있잖아요.”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저야 모르죠. 근데 우리가 모르는 의미도 세상에 많아요. 하지만 뭔가 젖어 있을 거 아니에요.”

화제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서해가 건네는 사랑 이야기


공연예술학부 3학년 유성은 시나리오 사용 허가를 받고자 원작자인 퀴어 로맨스 작가 수현을 찾아간다. 단순한 절차로 시작된 만남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고, 두 사람 사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서서히 쌓여간다.

유성의 오랜 친구 태영은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익숙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순간들 사이로,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천천히 번져 나간다.

동경과 우정, 설렘과 질투가 뒤섞인 관계 속에서 세 사람은 같은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누구도 쉽게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은 점점 깊어지고 관계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채 변해간다.

『얼음 녹이기』는 그 모든 어긋남 속에서도 천천히 떠오르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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