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랜 기간 주식시장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사실을 반복적으로 느꼈다.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보다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더 어려워한다는 점이다.<br /><br />사람들은 흔히 단기간에 몇 배씩 상승한 종목에 열광한다. 인터넷 게시판과 뉴스에는 급등 종목 이야기가 넘쳐나고, 투자자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뒤늦게 따라 들어간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렇게 얻는 큰 수익보다, 무리한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br /><br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나 동전주, 테마주는 강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으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 번 잘못 들어가면 오랜 기간 회복하지 못하거나 거래정지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br /><br />나는 이러한 경험들을 해오면서 점점 한 가지 방향으로 생각이 모이게 되었다.<br /><br />“굳이 위험한 종목을 매매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br /><br />물론 작은 종목들이 더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상승률이 아니라, 투자자가 실제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br /><br />주식시장은 한두 번의 승부로 끝나는 곳이 아니다. 오래 살아남아야 하고, 반복적으로 수익을 누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명적(致命的)인 손실을 피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출발했다.<br />이 책의 핵심 원칙은 단순하다.<br /><br />“시가총액(時價總額) 1조 원 이상 종목만 매매하라.”<br /><br />처음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차트를 오래 관찰해 보면,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 가운데 반복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종목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br /><br />물론 시가총액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단순히 시가총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봉과 주봉의 흐름, 변동성, 반복성, 그리고 차트의 규칙성까지 함께 살펴본다.<br /><br />또한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다. 지나치게 어려운 재무 분석이나 난해한 투자 이론보다는, 실제 차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과 경험적인 원칙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했다.<br /><br />이 책은 한 번에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br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법보다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살아남는 사람만이 결국 수익을 얻는다.<br />이 책이 주식시장 속에서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투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