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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글쓴이
변종모 저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5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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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변종모

오래도록 여행자로 살다가 고양이에게 납치되어 떠나지 않는 여행자가 되었다. 작업실 안의 고양이 두 마리와 수시로 담을 넘나드는 불특정 다수의 길냥이들을 살피며 고양이 여행 중이다.『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세상의 모든 골목』 외 여러 권의 여행에세이를 썼다. 유튜브 [여행자의 고양이]를 통해 고양이와 함께 하는 그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그 끝에서 만나서 이 끝에서 떠올려본다.
고마웠고 지금도 고맙고 앞으로도 고마울 것이므로.”

여행은 겪는 것이다. 그곳에서만 느껴지는 공기와 온도, 내음, 빛깔 들을 몸에 입력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그런 여러 기억이 각각의 무늬가 되어 마음에 문신으로 새겨진다.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서 가끔 비슷한 풍경을 보거나 비슷한 공기를 느낄 때, 그곳에 두고 온 그것들을 떠올린다. 지금 여기에 없고 기억 속에만 있는 애틋한 것들. 하지만 결국 잊어버리고 만다. 그때 그곳에서 한 다짐들, 스스로 응원했던 말들을 돌아온 일상에서 꺼내는 방법을 몰라서.

이 책에는 여행에서 돌아온 한 사람의 하루, 스물네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른 새벽 배달되는 신문이 마당에 떨어진 소리에 잠에서 깨다가, 양치질을 하다가, 물을 끓이다가, 빨래를 하다가, 밥을 먹다가, 버스를 타다가, 골목을 걷다가 많은 여행길에서 겪었던 또 다른 하루들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순간을 되찾는 이야기다. 좋은 것을 생각하면 좋아지는 것처럼, 여행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꺼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의 과정이 그려진다.

이 이야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작가는 여행자인 자신이 긴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느끼고 다짐한 것들을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는 연습을 보여줌으로써 모두 각자 간직하는 행복한 순간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추억만 먹고살기에는 팍팍한 현실이지만, 잠시라도 웃을 수 있게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좋은 마음을 부추기고 싶었다고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생각해보자. 나는 지난 여행을 왜 시작했는지를. 내가 그곳에서 무엇을 다짐했는지를. 나에게 무엇이 남았는지를. 그리고 또다시 떠날 때는 어떤 마음으로 채비를 시작해야 하는지를. 이 이야기는 당신이 앞으로 좀 더 삶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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