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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시 왜 괜찮은가
글쓴이
크리스토퍼 프라이먼 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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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프라이먼

윌리엄앤메리대학교 철학과 부교수이며, 정치철학, 규범윤리, 응용윤리를 가르친다. 저서로 『모호하지 않는 정의(Unequivocal Jusstice)』(2017)가 있으며 Journal of Ethics and Social Philosophy, Philosoph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 Journal of Applied Philosophy, Ethical Theory and Moral Practice 등의 학술지에 거재된 논문이 다수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투표는 민주 시민의 도덕적 의무인가?
투표하는 이유가 정말 선한 세상을 만들려는 것인가?

투표를 안 해도 될 뿐 아니라 안 하는 것이 세상을 더 선하게 만들 수 있다고 도발적인 발칙한 주장을 하는 책이다. 막무가내로 우기지 않고 도덕철학적으로 분석하고 통계수치를 근거로 따져보며 논증하고 설득한다. 투표를 할 때 보통은 정확한 지식 없이, 말하자면 후보자들의 과거 정치활동의 결과와 지금 내세우는 정책사안 그리고 그 정책들이 앞으로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지식 없이, 그저 당파심에서 표를 던진다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선하지 못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또 시민으로서의 정치 참여의 대표적인 행위인 투표가 선한 일을 해야 할 도덕적 의무에 속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 안에서 투쟁을 통해 얻은 자유로운 시민권의 행사라고 말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에 의거하여 투표가 선을 행하는 데 효율적인 행동이 아님을 실증적으로 따진다. 선거의 쟁점과 후보자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투표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그러고도 그 결과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그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구체적인 선한 일에 사용하는 것이, 이 세상을 선하게 하는 데 훨씬 더 효율적이고 이타주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저자는 미국 선거 제도상의 자료들과 통계수치를 제시하면서 펼치는 논증이기에 세세하게는 우리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점도 많지만, 정치 참여의 주된 동기가 당파심이고 그 당파심으로 인해 정치가 선한 쪽으로 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이 책의 중심 주장에서 우리도 크게 벗어나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들고, 나는 어떤지, 우리는 어떤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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