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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여행
글쓴이
로런스 스턴 저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6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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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런스 스턴

계몽주의 시대의 주류에 맞서 파격적인 실험과 희극 정신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을 탐구한 로런스 스턴은 당대의 시대정신을 넘어선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1713년 아일랜드 클론멜에서 영국군 하급 장교인 로저 스턴과 영내 매점 상인의 딸인 아그네스 너틀 사이에서 태어났다. 1723년 영국 요크셔 핼리팩스에 있는 히퍼홀름 학교에 입학했으며, 이어 1733년에 케임브리지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에 들어가 1737년에 학사 학위를, 1740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1738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고, 당시 요크의 부주교 등 주요 성직을 맡고 있던 삼촌 자크의 도움으로 요크 인근에 있는 서튼 온 더 포리스트의 교구 목사가 되어 20년간 몸담았다. 2년간의 구애 끝에 1741년 엘리자베스 럼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외동딸을 두었다.

스턴의 문필 인생은 설교문을 쓰는 것과 정치적 야망이 강했던 삼촌 자크의 요청으로 정치적 기사를 쓰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 작가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실험해 본 최초의 작품은 1759년 1월에 출간한 『정치적 로맨스』다. 요크 교회의 대주교 특별 재판권을 둘러싼 분쟁을 풍자한 이 작품은, 당황한 교회의 요청으로 수거돼 소각되었고, 단 여섯 부만 살아남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스턴은 자신의 글 쓰는 재능을 확인하게 되었고, 방향을 변경해 실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 패러디의 양식을 차용해 인간의 보편적 문제점을 유머러스하게 탐색한 작품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를 집필했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유럽에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켜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에서 번역본이 나왔다.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자신의 설교집 『요릭 씨의 설교집』을 출간하는데, 이때도 『햄릿』에 나오는 해골 임자이자 궁정 광대인 ‘요릭’을 저자로 제시한 부적절성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후 8년에 걸친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집필을 중단하고 훗날 자신의 “구원의 작품”이라 밝힌 『감성 여행』 집필에 착수한다. 스턴이 총 4권을 집필할 계획이었던 『감성 여행』은 당대의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의 복합적 본성과 그 역학을 가장 유쾌하게 그린 18세기 영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평생 폐가 나빠 고생하던 스턴은 1768년 2월 이 책의 제1, 2권을 출판한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지병이던 폐 질환이 악화되어 런던의 한 하숙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을유세계문학전집 150번째 작품인 『감성 여행』은 계몽주의 시대에 맞서 파격적인 실험과 희극 정신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을 탐구한 로런스 스턴의 대표작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하인의 말 한마디에 홧김에 훌쩍 프랑스행에 나서는 주인공 요릭의 파란만장한 여행기를 그린 이 소설은, 그의 능청스러움을 통해 인간 본성의 작동 원리를 매우 유머러스하게 포착해 내 비록 미완으로 남았으나 문학사에서 유례없는 독특한 희극 정신을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여행기가 낯선 풍경과 지식의 습득에 집중했다면, 로런스 스턴은 그 여행 경험에서 화자가 무엇을 느끼는지, 감성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깨어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여행 중 자연스러운 만남을 즐기는 요릭의 프랑스 모험을 담은 이 책은 출간 직후 스턴이 세상을 떠나면서 당초 계획했던 이탈리아 여행기는 끝내 작품으로 태어나지 못한 채 2권까지만 출간돼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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