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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글쓴이
임세병 저
출판사
달
출판일
2026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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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세병

부여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습니다. 서울과 베르사유를 지나 지금은 파리와 코르시카 사이에 머뭅니다. 프랑스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그림과 글 사이에서 그림자를 붙잡아왔습니다. 여러 시절을 건너오며 자주 떠났으나 완전히 도착한 적은 없습니다. 물가에 오래 서 있었고, 빛이 드는 자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 미래는 멀리서 오는 사건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순간 곁에 놓인 조용한 이름임을 알았습니다. 서성이며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그 부름을 친구하듯 살아갑니다.
프랑스 베르사유시립미술학교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2005년도 트레온토즈라운지를 통해 작가로 데뷔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29회 유럽문화유산의 날 프랑스 메츠시의 초대작가를 시작으로, 대규모 드로잉 시리즈 〈당신의 우주〉, 출판사 ‘물질과비물질’에서 수필집 〈글 2006-2015〉 등을 선보였다. ‘웨스트우드’ 스포츠웨어 콜라보레이션, 극단 ‘까망’에서 연극 〈사천의 선인〉 〈마지막 포옹〉의 무대미술, 극단 ‘다채’에서 실험낭독극 〈우주먼지〉 등을 선보이며 회화, 판화, 문학, 연극,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삶은 확실히 육지보다 바다를 닮았다
소년은 그래서 바다로 떠났다

“두근거리는 문장들이 화살 되어
당신 가슴에 꽂힌다면 이제는 당신이 바다로 떠날 차례.

마침내 우리는 소년을 앞세워 바다에 도착할 것이다.” _이병률(시인·여행작가)

프랑스 파리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화가 임세병의 첫 에세이 『소년은 바다처럼 운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불안과 후회, 좌절에 흔들리면서도 그 파도 자체를 동력 삼아 살아가는 작가의 조용하고도 단단한 기록이다.

작가 임세병은 시인 이병률의 말처럼 “세상 흐름을 따르지 않는 그만의 힘으로” 삶을 견인한다. 그는 혐오가 넘치고 생명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끊임없이 내몰려 불안과 허무에 자주 빠지곤 하지만, 끝까지 살아간다. 그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를 위해서다. 작가는 친구를 대신해 세상에 발붙이고 서 있는다.

그래서 이 책은 불안과 허무로 출렁이는 바다 같은 삶을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을 문장으로 펼쳐 보이는 한 편의 연극과도 같이 읽힌다. 4막 4장이라는 독특한 구성 속에서 에세이, 소설, 시, 그림을 넘나들며 작가가 자기 자신에게, 먼저 떠난 친구에게, 한 시절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다.

“삶은 어쩌면 살아남은 자가 밀고 가는 관성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존재가 얼마나 우연하면서도 동시에 어찌나 끈질긴지, ‘나’는 계속됐다. 억지로, 무심히, 때로는 기꺼이, 더디게.” _301쪽

“태어날 때 벌써 소년이었”(이병률 시인·여행작가)던 임세병 작가가 보여주는 “센강처럼 도도하게 두근거리는 문장들이” 가슴에 꽂히는 순간, 우리는 삶이라는 바다 앞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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