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막 첫눈이 내린 어느 겨울날, 마을은 이상한 두려움에 덮여 있습니다. 삼백 살도 넘게 살아 마법을 부린다는 늑대에게서 섬뜩한 편지가 날아든 것입니다. 마을의 누군가에게 잡혀 간 새끼를 사흘 안에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의 딸의 영혼을 대신 거두어 가겠다는 내용입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이 아이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담담한 듯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이야기 속에 스며든 환상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고, 긴장감 있게 고조되다가 뜻밖의 반전을 펼쳐 보이는 결말이 감동적인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