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에 대한 적확한 자기성찰
『AI 시대 교육자치혁명: 혁신교육의 성찰과 전망』은 교육자치가 시작된 이래로 한국 교육의 흐름을 주도해 온 ‘혁신교육’과 ‘교육자치’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고, AI 시대와 복합위기 사회 속에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책 보고서나 교육운동의 회고록이 아니다. 주민직선 교육감 체제 이후 한국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교육자치의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교육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묻는 성찰적 제안서에 가깝다. 특히 2026년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 학교자치, 교육복지, 지역교육, 민주시민교육, AI 시대 교육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 교육은 혁신학교,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교육지구, 학생참여형 수업, 교원학습공동체 등 다양한 변화를 경험해 왔다. 단순한 성과 나열이 아니라 구조적 흐름과 시대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는 이 책은 저자들의 전문성 있는 글이 특징이다. 대전환이 시작되는 이 시대, 경쟁과 통제 중심의 교육에서 성장과 협력, 자율과 신뢰의 교육으로 이동하려는 흐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속 가능한 체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AI, 기후위기,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교육불평등 심화 등 복합위기 시대 속에서 교육자치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교육을 단순한 행정 영역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지역 공동체, 시민 형성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를 중심으로 집필된 이번 책은교육감 선거를 맞이한 국면에서 공약이 난무하는 무차별적 경쟁을 넘어, 한국 교육의 장기적 방향과 공공적 비전을 고민하는 공론의 장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