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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너머 지젤
글쓴이
김효준 저
출판사
동연재
출판일
2026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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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효준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전후 베이비붐 세대에서 이어지는 전형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고, USC 연구교수와 BINT 시스템공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다분야 융합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말에는 코어에서 한 발짝 벗어나 느릿한 라이딩 애호가로 자연에 침잠하곤 한다. 또한 LP와 함께 아날로그 방식을 즐기는 소박한 음악 애호가로 선율 속에 잠기기도 하며, 치열한 전공 저술을 벗어나 다양한 읽기와 질박한 글쓰기도 행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아 이를 이어가고 있다. 출간한 에세이로는 『골프다모레 : 그래서 꿈길을 걷다』 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 황금빛 노을이 물든 프라하, 성긴 꿈이 모여드는 뉴욕
- 그곳에서 펼쳐지는 서정적 서사
· 하늘과 땅, 서로 다른 시선과 존재
- 개별적 울림이 합쳐져 공진하며 퍼져나가는 새로운 삶의 궤적


프라하의 하늘을 가르는 비둘기, 서울에서 역행하는 교수. 시작점도, 화자도, 삶의 궤적도 전혀 다른 두 존재가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기묘한 공명을 일으킨다. 이야기는 푸가의 성부들처럼 각자의 선율로 흘러가다가, 어느 순간 서로 맞물리며 나선형의 흐름 속으로 상승한다. 각기 다른 내러티브는 서로의 그림자를 비추고, 그 끝에서야 독자는 깨닫게 된다. 상이한 출발지와 동일한 도착지에서 만들어내는 서사의 긴장과 화해가 얼마나 특별한가를.

비둘기의 눈에 비친 뉴욕의 하늘과, 교수의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적 질문은 서로 다른 시선이 구현하는 인클루지어의 한 형태다. 삶의 무게와 자유의 결을 동시에 지닌 이 두 이야기는, 독자에게 뉴욕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성찰의 장임을 알려준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어디에 놓여 있는가. 날아오르는 날갯짓일까, 무게를 짊어진 발걸음일까, 아니면 그 둘을 동시에 껴안는 또 다른 삶일까. 이 소설은 강제하지 않는다. 선선히 보여줄 뿐이다. 삶의 길은 서로 다른 출발에서 시작되지만, 어쩌면 같은 도착을 향해 나아가는 나선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비둘기와 교수, 두 존재가 남긴 흔적은 뉴욕의 하늘과 거리 사이에서 겹쳐지며, 그 울림 속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서사를, 자신만의 삶의 문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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