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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같이 살아도 서로 다른 세계를 산다면
글쓴이
지은정 저
출판사
새로온봄
출판일
202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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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은정

마흔 무렵, 십여 년의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 할수록 알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집회에 나가 피켓을 들거나 1인 시위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조용히 연대하며, 사회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글을 쓴다. 2012년부터 블로그와 브런치에 문화와 신경다양성에 대한 글을 써왔고, 당연시해 온 생각의 틀을 흔들며 새로운 시선을 더하고자 한다. 신경다양성이 훨씬 앞선 호주에서의 삶과 30년간의 외국어 교육, 한국 입양아 가족들과의 깊은 인연은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이 글쓰기가 사회에 대한 부채를 조금이나마 갚는 일이기를 바란다. 신경다양성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첫 책으로 《난독증을 읽다》를 썼다.

책 소개

분야심리/정신분석
‘왜 우리는 같은 일도 전혀 다르게 반응할까?
왜 내 (아내/남편)은 저렇게 반응하고, 생각하고, 살까?’

《같이 살아도 서로 다른 세계를 산다면》
마흔에 자폐를 알게 된 남편을 통해 보는 신경다양성의 세계


“이상한 게 아니라, 세상을 읽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능력이나 지능은 대단히 출중한데, 어떤 부분은 사회생활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일상과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럼에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누피’도 그렇다.

저자가 아내로 같이 살며 겪은 남편 스누피는, 저자의 세계와 많이 달랐다. (청각, 후각, 시지각, 촉각, 압박감 등) 감각의 세계, (오른쪽 왼쪽, 보는 것과 순서 등) 인식의 세계, (루틴, 패턴, 정리, 시간표 등) 질서의 세계, (대화, 약속, 생활상의) 관계의 세계, (가족 안의) 사랑과 일상의 세계 등 다양한 면에서 달랐다. 서로의 세계가 다른 탓에 오해와 갈등이 관계의 기반에 깔렸다.

‘스누피’는 마흔이 넘어서야 자신의 세계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신 안의 특성(자폐 스펙트럼, ADHD)을 알게 되면서, 자신만의 ‘감각, 인식, 질서, 관계, 일상’의 세계를 만든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 차이는 우리 곁에 분명 존재하지만 이름 붙여지지 않았던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다.

이 책은 아내의 시선으로 스누피를 통해 신경다양성 세계를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펴본다. ‘왜 우리는 같은 일도 전혀 다르게 반응할까? 왜 내 (아내/남편)은 저렇게 반응하고 생각하고, 살까?’ 이런 의문에 상대의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인지 방식의 차이’로 설명한다. 뇌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차이’ 즉, 뇌다양성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방식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면 흥미롭다. 누군가는 이미지로, 패턴으로, 글로 세상을 해석한다.

세상 사람들 저마다 뇌에 (신경학적) 차이가 있다는 이해는, 우리를 (당장 배우자, 가족에서부터) 그 감정과 행동의 이유를 깊이 헤아리는 ‘의식적 공감((Empathy)’으로 이끈다. 이렇게 신경다양성(자폐 스펙트럼, ADHD 등)이라는 관점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같이 살아도 서로 다른 세계’를 공존하도록, 함께 살아가도록 이근다. 이 책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계를 살지만,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기준에 맞춘 ‘반듯한 모양’일 필요는 없다. 이 책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참고 사는 관계’를 ‘어렵지만,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바꾸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생각의 경계’를 허물도록 하는 한 부부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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