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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건축
글쓴이
데이비드 기슨 저
출판사
가망서사
출판일
2026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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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기슨

건축사학자이자 건축 이론·비평 저술가이다. 주된 연구 주제는 근대 및 후기 근대 건축과 디자인에 내재된 생리학적·환경적 개념이다. 특히 건축이 공간 내에 건강, 안정성, 역량, 정상성을 구현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역사적 분석과 대안적 개념 제시 작업을 한다.

《장애 건축》 등 네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큐레이터, 디자이너로도 활발히 활동한다. 베니스비엔날레, 캐나다 건축센터, 미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위촉 큐레이터를 지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서 워크숍 및 공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2년 뉴욕 건축센터 공모전 수상작인 <블록 파티: 자립 생활에서 장애 공동체주의로>는 2025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도 전시되었다. 컬럼비아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빈 예술아카데미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
“정의롭지 않은 도시를 바꾸기 위해서는 접근 가능한 건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장애를 중심으로 건물, 조경, 도시를 설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장애 건축』의 저자인 데이비드 기슨 예일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로 상징되는 기존의 ‘무장애 건축’을 넘어서야 한다고 일갈한다. 접근성 확보만으로는 장애인과 여러 소수자, 그들의 관계와 삶의 방식을 배제해 온 도시의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이동 편의에 집중하는 전략은 오히려 모더니즘 이후 도시를 차별적인 위계로 재편한 효율성과 체계성의 논리를 강화하는 역설적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그 자신이 암 생존자이자 절단 장애인인 기슨은 당사자 정체성과 경험을 전면에 내세워 접근성 너머 진정한 ‘장애 건축’을 구상한다. 손상되고 취약한 존재들의 관점에서 건축 역사와 이론, 실무 관행을 다시 살피며 오늘날 사회에 가장 급진적인 의제를 제기하는 장애 운동과 장애학의 성찰을 접목한다.

이 책이 다루는 건축의 범위는 물리적 실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사회문화적이고 정치적인 거주의 방식으로서 건축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부상당한 참전 군인, 가족을 잃은 여성, 몰락한 제국의 난민 들이 일구어 낸 빈의 공동체와 그곳의 유산인 공공 주택, 시민 건축, 장애 권리, 평화 문화의 기반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이처럼 자립과 연대, 자율성과 상호작용의 가치를 지향하는 건축의 상상력은 불안정과 고립, 폭력이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지금의 세계를 재편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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