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빛을 찾아 시를 쓰고, 결을 찾아 사진을 남기는 시인”
제주의 빛과 바람,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풍경 속에서
사진과 시를 함께 길어 올리는
주희주 시인의 시집을 편집하며,
우리는 오래도록 보이지 않는 감정의 결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인은 사라짐과 남겨짐 사이의 시간을
섬세한 시의 언어로 담아내며,
빛과 사물의 숨결 속에 숨어 있던
내면의 풍경들을 조용히 불러냅니다.
국내 최초로 시 한 편마다 시평을 담아낸 특별한 시집.
독자의 마음속으로 깊이 스며드는 이미지 시평은
시인이 품고 있던 감정의 결을
한층 깊고 선명하게 끌어올립니다.
화자가 가슴 깊이 간직해 온 오브제의 이미지들은
시간의 함축 속에서 또 하나의 풍경으로 피어나고,
다양한 빛을 찾아 길 위에 선 시인의 감성은
페이지마다 잔잔한 울림으로 번져 갑니다.
그 감성의 여정은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리며
오래도록 잔향처럼 머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첫 시집이 끝나는 자리에서
벌써 그녀의 두 번째 시집을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