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977호
2010년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는 보수 정권을 거치면서 극우 성향의 남성 중심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세월호 희생자, 여성과 이주 배경 노동자 등에 대한 조롱과 혐오 게시물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왔습니다. 12·3 계엄 이후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중에도 공공연히 ‘일베 손가락’을 드러낸 이가 있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사태는 이미 특정 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한 우려를 넘어섰습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로 통칭되는 우리 사회 극우세력의 유해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확장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들에 대한 제재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스타벅스 사태 이후 펼쳐진 광경은 ‘합법적’ 조롱에 대한 이들의 확신을 보여줍니다. 법의 한계를 안다는 듯 일부 극우세력은 더욱 극단화했습니다. 스타벅스 사태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혁명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에 대한 모욕으로 엄중한 정치적 사안이 된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인증 사진과 함께 호남 혐오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희화화된 밈을 소비하는 온라인 유저에서, 극우적 세계관을 확산시키는 위험 세력이 된 이들을 제재할 방법은 있을까요? 이번 스타벅스 사태가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은 무엇인지 제977호에서 김다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