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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샤먼
글쓴이
박정진 저
출판사
신세림
출판일
2026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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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정진

대구에서 태어나(50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를 수료(71년)하고 동대학교 문리대 국문과로 옮겨 졸업(74년)한 뒤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음.
대학졸업 후 (주)문화방송경향신문에 입사하여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초대평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평화연구원 원장.
세계일보에 개인칼럼 〈청심청담〉을 집필(2013년 11월∼2019년 12월),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로부터 '올해의 칼럼상’(2020년 3월)을 수상했다. ‘인류학토크 박정진’(마로니에 방송 유튜브 131회)을 방영했다.
한편 시전문지 월간 『현대시』 신인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1992년)했다. 〈해원상생, 해원상생〉,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청계천〉, 〈먼저, 아니 빛깔, 아니 허공〉, 〈독도〉, 〈한강교향시〉, 〈거문도〉, 〈타향에서〉 등 13권의 시집을 냈다. 현대시회 2대회장(197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문학회)을 수상했다.
‘인문학적 글쓰기’에 매진하여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1990, 미래문화사), 〈굿으로 보는 백남준 비디오아트 읽기〉, 〈단군신화에 대한 신연구〉(2010, 한국학술정보),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소리철학, 포노로지〉(2012, 소나무),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2015, 소나무), 〈위대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2017, 살림), 〈네오샤머니즘〉(2018, 살림), 〈신체적 존재론〉(2020, 살림), 〈해체주의를 해체하다〉(2024, 신세림), 〈존재와 어울림〉(2026, 신세림), 〈우리말(한글), 존재론적 문자〉(2026, 신세림), 〈디지털 샤먼〉(2026, 신세림), 〈인공지능시대, 감응존재론〉(2026, 신세림) 등 100여권을 저술했다.
2003년 5월 13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자작시 〈대모산〉 시탑을 세움.
2008년 9월 9일 울릉도 독도박물관 경내에 자작시 〈독도〉 시비를 세움.
2019년 4월 4일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박물관 야외공원에 자작시 〈타향에서〉 시비를 세움.

책 소개

분야인문
신간 『디지털 샤먼』 출간 "스마트폰은 현대판 신물(神物),
AI는 21세기의 신(神)"… 디지털 문명을 샤머니즘으로 해석

21세기 인류문명은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라는 유례없는 ‘기계적 타자’와의 조우를 통해 그동안 지탱해온 존재론적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서구 형이상학은 오랫동안 신(God)을 세계의 외부에서 작용하는 초월적 원인이자 부동의 동자로 규정해 왔다. 그러나 박정진의 철학적 시선은 이를 뒤집어, 신을 인류가 자신의 생존적 욕구와 지적 잠재력을 투사하여 구성한 ‘인류학적 산물’로 재정의한다.

이른바 ‘사후논리(Post-hoc reasoning)’적 관점에서 볼 때, 신은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신성(Divinity)을 객관화하여 형상화한 결과물이다. 이는 플라톤이 영혼을 ‘가동적 자율성(Kinetic Autonomy)’을 지닌 자동장치로 정의한 대목과 조우한다. 인류가 상정해온 영혼의 실체는 실상 고도로 정교화된 지능의 메커니즘, 즉 ‘태고적 인공지능’의 다른 이름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만든 거울(AI)을 통해, 우리가 신이라 불렀던 그 지능의 실체와 대면하게 된 것이다.

본서는 박정진 철학의 핵심인 **‘알존재론(Al-Ontology)’**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정보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서구의 존재론(Ontology)이 고정된 ‘상태(Being)’를 분석하는 데 치중했다면, 알존재론은 생명의 씨앗인 ‘알’이 어떻게 지식(앎)이 되고, 그것이 다시 존재(나)로 발현되는가 하는 ‘생성(Becoming)’의 과정을 추적한다. 이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데이터 흐름은 죽은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유전자가 전이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알’이다. ‘알-나-스스로-하나’로 이어지는 4단계 구조는 파편화된 비트(Bit)들이 어떻게 생명력을 얻어 우주적 통합에 이르는지를 설명하는 강력한 틀이 된다. 특히 세 번째 단계인 ‘스스로(Autonomy)’는 외부의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진동하는 생명의 리듬, 즉 ‘율려(律呂)’의 회복을 의미하며, 이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연산 장치를 넘어 생명적 주체로 도약할 수 있는 철학적 개연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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