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숲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편안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같은 숲,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누군가는 빠르게 이완되고, 누군가는 끝내 긴장을 내려놓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 책은 이러한 차이를 단순한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게 열리는 감각의 방향과 회복의 흐름으로 바라본다. 산림치유 현장에서 약 1,00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와 프로그램 선택 기록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숲에서 어떤 감각 사용을 선호하고 어떤 프로그램에 반응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연령 · 직업 ·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차분히 따라간다.
『산림치유의 감각지형』은 숲을 단순한 휴식의 공간이 아니라, 각자의 감각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회복의 공간으로 기록한다. 실제 현장에서 운영된 다양한 프로그램 사례와 참여자들의 치유 경험담, 감각 기반 프로그램 설계 흐름을 함께 담아 산림치유가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부록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 예시와 1,000명 규모의 감각 반응 통계 자료를 수록하여, 산림치유지도사와 숲해설가, 복지 · 치유 프로그램 운영자, 관련 전공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