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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퀴어한 장례와 애도
글쓴이
나영정 외 3명
출판사
산지니
출판일
2026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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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영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창립을 함께했다. 성적 권리에서 성적 즐거움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연결되는 포괄적 성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셰어에서 『에브리바디 플레져북』을 펴내고 ‘섹스빙고’를 개발했다. 『삶을 바꾼 페미니즘 강의실』(2022), 『시설사회』(2020), 『배틀그라운드』(2018) 등을 함께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학산책
한국 사회에는 혼인 또는 혈연으로 맺어진 법적 가족에게 삶과 죽음을 의존하도록 하는 제도가 작동한다. 법 제도와 관행상 한 사람의 죽음 이후 모든 권리가 법적 가족에게 자동으로 위임되는 이러한 사회에서, 사회적 소수자는 죽음과 장례 절차를 둘러싼 애도의 전 과정에서 차별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퀴어와 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혈연가족과 불화할 경우, 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장례가 혈연가족에게 일임되는 일은 곧 존엄하게 살 권리, 존엄하게 죽을 권리와 연결된다. 인권과 평등의 관점에서, 죽음을 둘러싼 애도의 전 과정은 곧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의제가 된다.
『퀴어한 장례와 애도』는 죽음과 장례, 애도의 전 과정에서 작동하는 배제와 차별에 주목한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정상’으로 간주되는 장례 방식과 관계의 틀에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파트너, 친구, 동료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퀴어 당사자를 만나 그들이 경험한 돌봄, 삶과 죽음을 살폈다. 이들의 이야기는 폐쇄적인 혈연 중심의 한국 사회가 어떤 지점에서 애도의 권리와 삶의 권리를 박탈하는지 드러낸다. 왜 어떤 죽음은 애도조차 불가능한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삶과 죽음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는 논의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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