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타원형의 거울
글쓴이
김내성 저
출판사
니케북스
출판일
2026년 7월 1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김내성

소설가. 호는 아인(雅人)이며 한국 추리소설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1909년 평안남도 대동大同에서 태어났다.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를 마친 뒤 일본에 유학하여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법학부 독법학과獨法學科를 졸업했다. 시에는 최고의 명문 학부를 졸업해 법관이나 변호사로 보장된 길을 갈 수 있음에도 추리소설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다. 동 대학교 독문과에서 공부하는 한편 일본의 추리소설 대가인 에도가와 란포에게 사사를 받는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추리 소설 전문지에 단편소설과 평론을 발표하여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5년 일본 추리소설 잡지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의 거울』,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일본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잇달아 당선되어 화제를 모으며 문단에 진출했다.

귀국 후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 활약하면서 『백가면』과 『황금 굴』 등의 소년 모험 소설과 본격적인 추리소설 분야를 개척했다. 1939년 『마인』을 발표한 뒤 『백가면』, 『태풍(颱風)』을 발표하여 처음에는 탐정소설가로 등장. 광복 후에는 통속작가로 전향했다. 특히 장편 연재소설 『마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며 명성을 날렸다. 그 밖에도 이든 필포츠의 대표작 『홍두 레드메인 일가』를 번역하여 출간했으며, 장편소설 『태풍』을 발표했다. 『마인』과 『태풍』에서 선보인 주인공 ‘유불란’은 한국의 명탐정을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해방 직후에는 『똘똘이의 모험』과 『진주탑』을 비롯한 라디오 연속극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선집 『심야의 공포』와 모리스 르블랑의 『보굴왕』, 에밀 가보리오의 『마심 불심』 등 장편 번안 소설을 잇달아 출간했다. 창작 소설집으로 『광상 시인』『행복의 위치』『비밀의 문』『부부 일기』『괴기의 화첩』이 있다.

한편 광복 후에는 1949년부터 3년간 [한국일보]에 연재된 남녀의 애정과 독립투쟁을 다룬 '청춘극장(靑春劇場)' 5부작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인생 화보』『백조의 곡』『사상의 장미』『애인』 등 대중적인 장편 소설로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검은 별』과 『쌍무지개 뜨는 언덕』 등은 청소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김내성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영화 및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극으로 제작되어 큰 호평을 얻었다. 그의 작품 활동을 높이 인정해 1957년 경향신문사에서 '내성문학상'을 제정하여, 정한숙, 박경리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어린이물로 『황금굴』, 『쌍무지개 뜨는 언덕』, 『도깨비감투』 등을 발표하여 어린이들에게 먼 나라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워주기도 했다. 1957년 『실낙원의 별』을 연재하던 도중 타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외국에서는 그리도 유행하는 추리소설, 독자의 마음을 꽉 붙잡고 최후까지 놓아줄 줄을 모르는 가장 흥미 있고 가장 대중적인 추리소설이 어째 우리 조선에는 아직 싹도 돋아나지를 못하였는고?” (본문 중)

‘비명과 침묵’의 첫 번째 권 『타원형의 거울』은 한국 추리문학의 선구자 김내성의 데뷔작이자 한국 본격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수수께끼와 논리적 추리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이 소설은, 오늘날 한국 미스터리의 원형이라 할 만한 고전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내성은 서구의 탐정소설 전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국 사회와 정서에 맞는 독자적인 미스터리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지적 즐거움과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통찰이 공존한다. 『타원형의 거울』은 한국 추리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오늘날 읽어도 손색없는 장르적 완성도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독자를 탐정으로 초대하다

『타원형의 거울』은 사건과 단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추리소설 현상 모집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서로 다른 증언과 수상한 정황, 정교하게 숨겨진 단서들은 독자로 하여금 직접 사건을 추리하게 만들며, 마지막 순간 밝혀지는 진실은 본격 추리소설 특유의 반전과 쾌감을 선사한다.

최초의 수수께끼, 최초의 전율

1930년대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아직 낯설었던 시대였다. 김내성은 외국의 탐정소설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조선의 독자들에게도 추리의 재미와 논리적 사고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 『타원형의 거울』은 그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오늘날 한국 추리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수많은 추리소설과 범죄 스릴러가 익숙한 지금 읽어도, 치밀하게 짜인 수수께끼와 반전의 묘미는 여전히 생생하다. 한 편의 작품에 담긴 김내성의 열정과 상상력은 한국 미스터리의 출발점을 되짚어 보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