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시심’(詩心)을 깨우는 ‘시절 시집’ 그 두 번째 이야기
찬란과 혼란이 뒤섞인 시절을 보냈을 당신에게 전하는 커다란 포옹
지난해 ‘창비청소년시선’ 10주년 및 50번째 시집을 기념했던 앤솔러지 『도넛을 나누는 기분』이 독자들의 잠들어 있던 시심을 일깨우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성원에 힘입어 기획된 두 번째 앤솔러지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가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시집은 출간 전부터 ‘2026년 서울국제도서전’ 선공개 도서인 〈여름, 첫 책〉으로 선정되며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집에는 고선경, 심보선, 안희연, 유선혜, 이제니 등 동시대 한국 시단을 이끄는 스무 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시인들은 저마다의 ‘청소년 시절’을 탐색하며, 과거와 현재 속에서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시 3편씩에 담아냈다. 그렇게 완성된 60편의 시는 오늘의 청소년과 훌쩍 어른이 된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시인이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작품의 창작 배경과 전하고자 한 마음을 들려주는 ‘시작 노트’를 함께 수록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창작의 자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며, 시 감상의 풍부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넛을 나누는 기분』이 저마다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소년 소녀 시절을 깨웠다면,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는 성장의 시간을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 각양각색의 삶의 궤적을 펼쳐 보인다. 스무 명의 시인이 건네는 경쾌하고도 다정한 ‘윙크’를 통해 독자들은 지나간 시간을 위로할 용기, 다가올 시간을 건너는 응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풍성한 시적 향연을 즐기기며 독자들 마음속에 다시 한번 시심이 피어오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