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란(商景蘭)의 자는 미생(媚生), 혹은 미생(眉生)이라고 하며, 산음(山陰) 사람이다. 이부상서(吏部尙書) 상주조(商周祚)의 딸로 순무(巡撫) 기표가(祁彪佳)의 아내였다. 그녀는 명대 만력(萬曆) 32년(1604)에 출생했고, 졸년(卒年)은 불분명하고 『금낭시여(錦囊詩餘)』를 남겼다. 이 책은 ?? 『석음당총서(惜陰堂叢書)』?? 주인본(朱印本) 의 ?? 『금낭시여(錦囊詩餘)』을 판본으로 삼았다.
상경란은 기표가(祁彪佳)와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였지만 명나라가 만주족인 청나라에 의해 멸망 당한 후 기표가는 우원(寓園)이라는 정원 연못에 몸을 던졌다. 상경란은 30년간 과부로 사는 동안 2남 4녀의 자녀와 함께 문학을 창작하였다. 그녀는 노년에 자녀 사별을 경험한 고통스러운 마음을 사(詞)에 토로하였다. 요즈음 고령화 시대에 부모가 배우자와 자녀의 상실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경란의 상실 서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