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붕괴의 좌표
글쓴이
정준호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6월 2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정준호

1978년생. 어정희의 남편, 정종욱·김주선 여사 아들, 정준이 간사 동생.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박사과정을 수료했지만 논문은 아직도 쓰고 있다(언젠가는). 15년간 목회자로 일했는데, 가는 곳마다 담임목사와 싸우고 나왔다. 성격이 그렇다. 지금은 교회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 우리만의 교회를 하고 있다. 이런 것도 교회라면 교회다.
 
2016년부터 서울 광진구에서 '인문시사아카데미 사람아이앤지'를 운영 중이다. 인문학 강좌, 영화 토론, 독서 모임을 하다가, '시민이 미디어다'라는 컨셉으로 스튜디오까지 만들었다. 지금은 시민들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만들고, AI와 미디어 교육도 한다.
 
유튜브 채널 '더깊이10'(인문학, 19만 4천 명)과 '사무리라이브'(시사, 8만 8천 명)를 운영하며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그의 첫 단독 소설집이다. 사소한 것들, 우리 사회에서 비존재로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그 관심을 사람 대신 사물에 투영했다. 맨홀, 메스, 시계, 인형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서 썼다.
 
주변부에서 중심을 바라보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중심에 서본 적은 별로 없다. 그래도 괜찮다. 주변이 더 재미있으니까.
 
현재 광진구 어딘가에서, 책을 읽고, 강의를 하고, 방송을 찍고, 또 글을 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2026년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단 16일간의 기록이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 안에 서울 한복판의 고가차도가 무너져 세 사람이 숨졌고, 전국 513명의 공직자가 투표 없이 당선되었으며,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징역 7년 6개월이 구형되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일본의 감자칩 봉지가 흑백으로 바뀌었고, 러시아의 드론이 나토 회원국 아파트 지붕 위로 떨어졌다. 하나하나가 한 시대의 단면이며, 이 모든 일이 동시에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시대의 성격을 말해준다.

저자 정준호는 매일의 뉴스를 국내 이슈와 국제 이슈로 나누어 기록하고, 각 사안의 이면을 파헤치는 논평을 함께 남긴다. GTX 삼성역 철근 누락이 5개월간 묻힌 보고서의 행간에서 한국 건설 안전 행정의 구조적 허점을 읽어내고, 주한미군 사령관의 "한국은 중국을 겨냥한 단검" 발언에서 강대국이 약소국의 운명을 자국의 이해관계로 환원하는 역사적 패턴을 짚어낸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사건에서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의 혐오 언어가 대기업의 공식 회의실까지 스며든 경로를 추적하고, 삼성전자 총파업에서는 같은 공장 안 하청 노동자 4만 2천 명이 성과급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된 한국 노동운동의 구조적 약점을 직시한다.

이 책의 제목에 '좌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가 있다. 좌표는 판단보다 먼저 오는 행위다. 무엇이 어디서 무너졌는지, 균열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히 찍는 일이다. 저자는 거창하게 역사를 쓰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매일 벌어지는 일들의 정확한 위치를 남기겠다고 말한다. 위치가 쌓이면 지도가 되고, 지도가 쌓이면 권력이 감추고 싶어하는 지형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15일마다 한 권씩, 멈추지 않는 기록. 붕괴가 멈추지 않는 한, 좌표를 찍는 일도 멈추지 않는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