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변두리 출신 청년 왐은 암울한 삶에서 탈피하려 카리브의 초호화 유람선 오션킹에 오른다. 오션킹은 카리브해를 떠다니는, 8,000명의 주민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푸른 바다 전망과 눈부신 햇살은 경비를 지불한 6,000명 관광객의 몫. 나머지 2,000명은 수면 밑 화물창에서 배 위의 필요와 욕구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현대판 노예들이다. 이 물밑의 세계에서 계급 격차는 더욱 노골적이고, 인종과 국적에 따른 경계는 칼날같이 뚜렷하다.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아들 왐은 그곳에서 계층 사다리의 최하단, 잡역부 조커 자리를 얻는다. 가장 고되고 하찮은 일들이 그에게 떨어진다. 왐은 닥치는 대로 일하며 노동과 사람, 세계에 대해 고뇌한다. 그것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또한 진지하게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