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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수상록
글쓴이
미셸 몽테뉴 저
출판사
육문사
출판일
202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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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셸 몽테뉴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 사상가, 철학자, 때로는 정치인으로 부각되기도 하는 몽테뉴. 그러나 곧 덧붙여 말해야 한다. 그는 당대 인문학자들과 달리 라틴어가 아닌 속어(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나아가 장바닥의 생생한 말로만 쓰고 싶다고 한 교양인이요, 어려운 개념도 체계도 교화적 목적도 없이, 누구나 부딪히는 실존적 문제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온당한 답, 주어진 삶을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사는 길을 찾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자기 탐구”로 사상가, 철학자가 된 최초의 사람이다. 내란으로 분열된 나라에서 중재자로, 보르도의 시장으로 일했지만, 공적 생활에 염증을 느껴 서른여덟 살에 은퇴하여 ‘자기만의 방’으로 물러났고, 왕이 하사하는 은전을 거절하고, 억지로 시장직을 맡았으며, 사적 삶의 문제로도 벅찬 사람으로서, 공적인 일에 ‘손’과 ‘어깨’까지는 빌려줄 수 있어도 그 일을 ‘간과 폐’에 담지는 않겠다고 공언한 사람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면서, 유대인 핍박과 신대륙에서 저지른 유럽인들의 잔인한 행위를 큰 소리로 비판한 유일한 문인이요, 농부를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삶의 교훈을 얻은 사람, 그가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여기 20여 년 동안 써 내려간 『에세』에서 그의 시대만큼 혼란스런 시대를 사는 21세기 독자에게 들려준다.

1533년 프랑스 남부 페리고르 지방의 몽테뉴 성(현재의 생 미셸 드 몽테뉴 마을)에서 태어났다. 6세가 되어 보르도에 있는 귀엔 학교에 입학해 고전 공부에 열중했으며 13세에 전 과정을 마쳤다. 16세부터 툴루즈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해 1557년에 보르도 고등법원 심사관이 되었고 1568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몽테뉴의 영주가 되었다. 1570년 법관생활에서 은퇴했는데, 은퇴 후에 신·구파의 종교전쟁에 휩쓸렸다. 프랑스의 광신적인 종교 시민전쟁 와중에 종교에 대한 관용을 지지했고 인간 중심의 도덕을 제창했으며 그러한 견해를 알리기 위해 ‘엣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1580년 그간 써둔 수필을 간추려 『인생 에세이』(2권)를 보르도에서 간행했고, 신장결석 치료를 겸해 유럽 관광길에 올라 1년 넘게 외국에서 보냈다. 이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1774년 『여행기』를 집필했다. 1586년 몽테뉴 성으로 돌아가 『수상록』에 증보와 수정을 가하고 그 뒤에도 집필을 계속해 1588년 3권 107장에 이르는 『수상록』 신판을 간행했다. 『수상록』은 1676~1854년 성서를 인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티칸 금서 목록에 올랐으나 몽테뉴는 평생 온건한 가톨릭 신자였다. 1592년 59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완벽하지 않기에 더 겸손하게, 유한하기에 오늘을 더 찬란하게”
근대적 자아의 시작, 『몽테뉴 수상록』이 전하는 회의와 박애의 휴머니즘.
박제된 역사가 아닌, 지금 여기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게 할 단 한 권의 책.

“Que sais-je? (나는 무엇을 아는가?)”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성 속에서 우리는 진정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몽테뉴는 오만한 이성의 잣대를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라고 조언한다. 완전한 진리가 인간의 영역 너머에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섣부른 판단을 멈추고 겸허해지는 것뿐이다.

행복과 불행은 외부가 아닌 마음의 눈에 달려 있으며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받아들일 때 지금 숨 쉬는 삶의 찬란함은 더욱 선명해진다. 가톨릭교회의 금서 목록에 200년간 올랐던 『수상록』은 인간의 본질을 가장 깊이 탐구한 책이다. 역사 속 수많은 사상가와 문호들은 이 책을 인생의 동반자이자 최상의 친구로 꼽았다. 불완전한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몽테뉴 수상록』. 이 책과 함께 흔들리는 삶을 단단히 붙잡아줄 사유의 힘을 길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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