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심리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피난자는 왜 대피를 지연하는가, 왜 최단 출구를 선택하지 않는가, 군중 속에서 판단은 왜 약화되는가, 소방관은 극도의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 리는가, 반복 재난은 대응자의 심리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는가. 본서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 이론을 재난 상황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고 연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집필을 진행하며, 재난 상황에서의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가 소방 분야 전반에 필수적인 요소임이 분명해졌다. 출구의 물리적 조건보다 인지가 중요하고, 설비 의 성능보다 신뢰가 중요하며, 매뉴얼보다 실제 상황에서 작동하는 판단 구조가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이에 따라 본서는 강의 교재를 넘어, 설계자, 소방관, 재난 대응 실무자를 위한 참고서로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