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라고? 말도 안 돼!”열 살 수아의 용돈 아껴 쓰기 대작전!갖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수아. 음식 모양 지우개 세트, 메모지 수첩, 오색 볼펜, 분홍 리본 머리 끈……. 아! 개뼈다귀 모양 비타민 사탕도 꼭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오늘부터 일주일에 용돈을 딱 천 원만 주겠다고 하십니다. 수아도 이제 돈을 규모 있게 쓰는 법을 배울 때가 됐다고 이야기 하시면서요. 학교 공부도 힘든데 뭘 더 배우라는 걸까요? 수아는 엄마가 정말 밉습니다.열 살 수아는 “이제 수아도 용돈 받을 때가 된 것 같아.”라는 엄마 말에 기겁을 합니다. “난 아직 용돈 받을 나이가 아니야. 엄마도 알겠지만 이제 겨우 열 살이잖아. 태어난 지 겨우 10년밖에 안 됐다고. 용돈을 받자마자 홀랑 다 써 버리면서 어떡해? 엄마도 알다시피 나는 돈을 있는 대로 막 쓰잖아. 지난번 세뱃돈도 받자마자 문방구에 달려가서 다 써 버렸던 거 기억 안 나? 그러니까 용돈은 나중에 받는 게 좋겠어.” 용돈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질색을 하는 걸까요? 짠순이 엄마가 주는 쥐꼬리만 한 용돈을 받느니 그때그때 타 쓰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인 거죠. 수아가 얼마나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른데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일주일 용돈으로 달랑 1000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일주일은, 하루에 두 번 간식을 먹는다면 2×7=14…… 간식을 자그마치 열네 번이나 먹어야 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게다가 요즘 물건 값이 좀 비싼가요. 1000원이면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먹어도 홀랑 사라지고 마는 푼돈입니다. 수아는 용돈을 받지 않으려고 버둥거려 보지만, 엄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