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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생각하면 잠이 와
글쓴이
이제니 외 17명
출판사
아침달
출판일
2026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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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제니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아마도 아프리카』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를 출간했다. 제21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제2회 김현문학패,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표면의 언어로써 세계의 세부를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세계와 조금은 다른 세계, 조금은 넓고 깊은 세계에 가닿기를 바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아침달에서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에 이어 두 번째 댕댕이 시집 『인간을 생각하면 잠이 와』를 출간한다. 열여덟 명의 시인이 시 2편과 강아지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개에게 못다 한 말과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한다. 이번 편에서 더욱 돋보이는 주제는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을 재료로 구성된 ‘사랑’이다. 인간은 개에게 한 번도 사랑을 가르쳐준 적 없지만, 개는 인간에게 무한한 사랑을 준다. 이 책은 열여덟 명의 시인들이 기꺼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개들에게 띄우는 간절하고도 다정한 편지다.

『인간을 생각하면 잠이 와』에서는 시인들이 한 자 한 자 눌러 쓴 강아지 자필 소개글과 직접 찍어 애정이 가득 담긴 강아지 사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리윤, 김은지, 양안다, 윤유나, 윤초롬, 이설빈, 이소호, 이우성, 주민현 시인은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호흡하고 있는 강아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김복희, 김현 시인은 친구의 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담았고, 여세실 시인은 어릴 적 개를 임시 보호했던 시절을 따스하게 돌아보며 시를 썼다. 김종연, 루리, 박다래, 백인경, 이제니, 장이지 시인은 한 시절을 개와 함께 뜨겁게 보내고, 개에게 받은 커다란 사랑을 기억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시집을 넘길 때마다 인간과 개, 개와 인간이 나눈 곡진한 사랑이 잔잔하게 흐른다.

『인간을 생각하면 잠이 와』라는 제목은 시인들의 간절한 소망에서 비롯되었다. 시인들은 산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곤히 잠든 개를 보면 언제나 궁금해진다. 개는 어떤 꿈을 꿀까, 꿈에서도 가족을 만날까, 좋아하는 간식을 먹고 있을까. 개의 언어를 알지 못해 어떤 꿈을 꾸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간을 생각하면 잠이 와서 편히 잠들 수 있는 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서로를 그리워해서 한없이 다정하고, 개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어서 공백을 다채로운 상상으로 채워간 시들은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처럼 포근한 감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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