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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의자의 감각
글쓴이
김이나 저
출판사
이야기장수
출판일
2026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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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이나

작사가 겸 방송인. 1979년 서울 출생.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의 칭찬과 사랑을 부족함 없이 받으며 자랐고,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프레임에 속지 않겠다는 당돌함과 슬픈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만 보아도 눈물이 핑 돌던 섬세한 감성을 고루 갖춘 어린이로 성장했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김형석을 만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2019년에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고, MBC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그리고 이것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보잘것없고 부끄러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쳇바퀴 도는 일상 속 특별함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김이나의 작사법』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0만 부 베스트셀러 『보통의 언어들』
이후 6년 만의 김이나 일상에세이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나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울면서 일하는 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사가 김이나, 어두운 시간을 지나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 한 걸음의 용기에 대하여

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김이나 작사가가 일상에서 궤도를 크게 이탈한 순간, 다시 자신을 구원해내는 작은 일들에 대해 써내려간다. 20만 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을 통해 감정을 헤아리는 언어들에 대해 기록한 이후 무려 6년 만에 펴내는 일상에세이다.

오디션 평가의 무대에서는 두려움에 얼어붙은 지원자들이 다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고,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하루의 기운을 다 써버린 사람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고, 사랑의 감정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응시할 언어를 선물해온 사람. 김이나는 오랫동안 누군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발신해왔고, 이제 그 고요하고도 힘찬 언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다.

이 신작에세이에서 김이나 작가는 우리 안에서 고요히 일렁거리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위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우리는 왜 때때로 무너질까. 그리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세상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더 성장하라고, 더 성취하라고, 더 특별해지라고 등을 떠민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조차 버겁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출근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몰아치고, 웃으며 사람을 만나지만 사실은 무너질 듯한 밤을 견디고 있으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일상을 이어가지만 실은 상실과 불안, 외로움 속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김이나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오래 바라본다.

그들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식이고 동료인 사람들이다. 울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고, 상처 입은 채로도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이다.
김이나 작가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완벽하게 괜찮아진 다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괜찮지 않은 상태 그대로 한 걸음을 내딛어 나의 일상과 삶을 추스르고 보듬는 사람.
김이나 작가의 신작 『일상주의자의 감각』은 바로 그런 우리 모두를 위한 기록이다.

“모든 계절의 모든 순간, 다른 계절로 넘어가 지나간 한 계절을 돌이켜보면 애틋하다. 지나간 모든 것은 어차피 애틋해지는데, 언젠가 돌아봤을 때 고단하기만 한 것 같았던 오늘은 또 얼마나 애틋할까. 우리가 지금 그 순간 속에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먼 훗날 노인이 된 어느 날, 내가 과거의 딱 하루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느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면서 떠올린 그날이 혹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라서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 그러고 나면 갑자기 오늘이 너무 찬란하고 사소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오늘이 지치고 요즘이 힘들 때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먼 훗날의 내가 사무치게 그리워해서 한번 더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본다.

나는 이토록 힘들고 지쳐 있지만 어떠한 사유로,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어떤 조화와 결과로 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_「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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