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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났다
글쓴이
조르주 페렉 저
출판사
레모출판사
출판일
2026년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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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르주 페렉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다. 1940년 이차대전에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후 1943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가 목숨을 잃자, 고모에게 입양되었다.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하던 시절, 『라 누벨 르뷔 프랑세즈』 『파르티장』 등의 문학잡지에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9년 군복무를 마친 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신경생리학 자료조사원과 파리 생탕투안 병원 문헌조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를 병행했다. 직업상 다양한 자료와 방대한 기록을 다루어야 했던 이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5년 『사물들』로 르노도 상을 받았다. 1967년 작가와 화가, 수학자 등으로 구성된 실험문학모임 울리포OuLiPo에 가입하고, 예술적 창조의 근간을 형식 제약에 두는 울리포의 실험정신을 수용해 매 작품마다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낸다. 그중 프랑스어에서 가장 자주 쓰는 모음 e만 빼고 쓴 소설 『실종』(1969)과 e만 쓴 『돌아온 사람들』(1972)은 ‘언어’와 ‘기억’에 천착한 작가의 특별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1978년 메디치 상을 수상한 『인생사용법』은 10차 직교그레코라틴제곱방진과 체스 행마법을 도입해 완성한 명실상부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독특하고 방대한 작품으로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기관지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잠자는 남자』(1967), 『어두운 상점』(1973), 『공간의 종류들』(1974), 『W 혹은 유년기의 추억』(1975), 『나는 기억한다』(1978),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1979), 『생각하기/분류하기』(1985), 『겨울 여행』(1993)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기며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페렉은, 오늘날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0세기 후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조르주 페렉의 산문집 『나는 태어났다』가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번역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미흡했던 부분을 다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역주를 보강했다. 페렉의 자전적 글쓰기를 조금 더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살폈다.

『나는 태어났다』는 페렉 사후에 ‘자전적 글쓰기’라는 주제 아래 엮인 책이다. 메모에서 인터뷰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글들이 한 권에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페렉에게 자전적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는지 알 수 있다. 그에게 자서전은 삶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일이 아니었다. 기억과 망각을 오가는 작업이었고, 정체성을 탐색하는 방식이었으며, 말할 수 없는 것의 주변을 맴도는 우회적이고 파편적인 글쓰기였다. 『『나는 태어났다』는 그가 자기 삶과 글쓰기의 문제를 어떻게 마주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자, 조르주 페렉이라는 작가를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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