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되지 못한 울음은
먼저
반짝이는 법을 배운다"
[[ 물속의 낭독 ]] 은 소리 내어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물속에서 어떤 흔적으로 남는지를
따라가는 시집이다.
입을 열면 말보다 물이 먼저 들어오고,
남은 숨은 기포가 되어 위로 오른다.
이 시집은 그 작고 젖은 움직임을 하나의 언어로 읽어낸다.
비늘의 반짝임, 아가미의 떨림, 방향을 바꾸는 꼬리, 감기지 못한 눈.
물고기들은 인간의 말을 갖지 못했지만,
몸의 흔들림과 물의 흐름으로 끝내 사라지지 않는
마음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