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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듣다묻다
글쓴이
이일훈 저
출판사
리북
출판일
2026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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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일훈

1953년 태어났다. 1978년 한양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김중업건축연구소에서 일했으며 이일훈연구소 설계집단 후리逅理 studio for nepsis & free media를 열어 건축작업을 했다. 2021년 피안으로 집을 지으러 떠났다.

밥 · 옷 · 집을 만드는 것을 짓는다고 한다. 글도 짓는다. 글이 문자의 집이라면 건축은 사람의 집이다. 두 집은 같은 존재의 집이다. 글도 건축, 건축도 글이라고 그는 말했다.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물질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건축이라면 삶을 사유하고 의미로 축성하는 것은 글일 터이다. 바깥에서 지내는 곳을 다채롭게 만들고, 공간을 큰 덩어리로 만들기보다 쪼개고 나누어 늘리면, 사람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채나눔’ 건축론을 폈다.

식물성 사유를 지닌 건축가로 불리는 그의 작업은 ‘기차길옆 공부방’을 통해 가난한 동네의 꿈을, ‘자비의 침묵’ 수도원에서 영성을 위한 공간을, ‘작은 큰집’에서 지형의 회복을 돕는 건축적 자세를, ‘밝맑도서관’은 삶과 노동의 합일을, ‘성 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과 수도원 성당’에서 치유와 삶을, ‘면형의 집’ 성당에서 제주도가 품은 광막한 풍경을,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전쟁을 넘어선 평화를, ‘숭의동성당’에서 기억과 믿음의 일상을, ‘우리안의 미래’ 연수원에서 불편하게 살기의 실천을 권유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
《가가불이》 | 박영채 공저 | 시공문화사 | 2000
《모형 속을 걷다》 | 솔 | 2005
《불편을 위하여》 | 서삼종 공저 | 키와채 | 2008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 사문난적 | 2011
《뒷산이 하하하》 | 하늘아래 | 2011
《제가 살고 싶은 집은》 | 송승훈 공저 | 서해문집 | 2012
《사물과 사람 사이》 | 서해문집 | 2013
《이일훈의 상상어장》 | 서해문집 | 2017
《이일훈 1.0 | 제주》 | 양운기, 박영대, 정성훈, 박창현, 송승훈, 이수학 공저 | 아뜰리에나무 | 2022
《다시, 모형 속을 걷다》 | 바다위의정원 | 2025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보다듣다묻다》는 ‘기차길옆 공부방’, ‘밝맑도서관’, 도피안사 ‘향적당’, ‘숭의동성당’ 등 우리 건축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고(故) 이일훈 선생의 유고집이다.

“평소에 자신의 짧은 산문들을 ‘산문시’라 부르며, 시로 글 짓는 의미와 재미를 말했”던 ‘산문시’를 비롯해,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나름의 위트와 통찰로 어지러운 마음을 달랬던 ‘코비드문학’, “쓰자. 쓰자. 무조건 쓰자.”라 되뇌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한 ‘병상일기’ 등이 담겼다.

《보다듣다묻다》에 담긴 이일훈의 문장과 사유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세상을 보고, 듣고, 묻는 일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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